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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진선미 3인방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뉴스에 출연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16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에 나와 진선미 당선 소감을 비롯한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지난 14일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최종 결과 발표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당초 12일 해당 순위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시청자 투표에 무려 773만 건이 몰리면서 집계 서버가 마비 됐고, 결과를 발표를 하지 못한 채 방송을 끝마치는 방송 사고가 났다.
이날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좋은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9시 뉴스에 나올 거라곤 더더욱 상상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탁은 "무대보다 더 떨린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생소한 경험인데,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 주셔서 오늘 이렇게 인사 드린다"며 신기해했다.
이찬원은 "무대 있을 때보다 더 긴장되고 떨린다"며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택시를 탈 때, 밥 먹으러 갈 때도 알아봐주신다. 특히 이모님들께서 돈을 안 받고 공짜로 음식을 주시면서 '좋은 음악 들었다'고 해주실 때 실감이 난다"고 고백했다.
임영웅은 경쟁자였던 영탁과 이찬원의 장점을 언급했다. 그는 "영탁이 형은 시원한 목소리, 무대 매너, 밝은 표정이 시청자분들께 긍정의 에너지를 준 것 같다. 찬원은 동생이지만 구수한 목소리,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꺾기가 매력이다. 항상 부러워하는 동생"이라고 치켜세웠다.
무명 생활을 오래 겪은 영탁은 "내가 재능이 없나.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 데 끝이 보이지 않고, 생활고를 겪었다. 버티다 보니 이런 날이 왔다"면서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는 자신이라면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대학생인 이찬원은 트로트 신동으로서 경연대회 출연 부담은 없는지 묻자 "부담감은 거의 없었다. 제작진 예심을 통과해서 100인 오디션까지 올 수만 있다면 너무 영광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 자리 온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미가 뽑은 최고의 무대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꼽고 "팀 미션 에이스전때 했던 노래다. 혼자만의 무게를 가지고 올랐다면 부담이 덜 했을 텐데 4명의 인생을 걸고 한 무대라 부담감이 더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역전에 성공해서 1등으로 팀 전체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탁은 '막걸리 한잔'을 부르던 순간을 떠올리며 "'미스터트롯' 통해 제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었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2년간 재활을 하고 계신데 아버지와 막걸리 한잔 할 수 없는 그 마음을 담아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울긴 왜 울어'를 꼽고 "1대1 데스매치였다. 상대가 정통 트로트를 너무 잘 하는 안성훈 씨였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버지가 직접 선정해주신 곡이었다. 10대1이란 좋은 결과가 있어서 뜻 깊은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이찬원은 "너무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시끌하고 많이들 고생하시는데 저희가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영탁도 "힘든 시기인데 저희 모두가 좋은 에너지와 기운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 사랑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 자리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감사한 상이다. 앞으로 제 노래 통해서 행복, 용기,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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