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모두가 야구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화 베테랑 3루수 송광민(37)이 돌아본 독수리 군단의 스프링캠프 풍경이다. 고참들이 솔선수범을 보인 것은 물론 신인 선수들도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어느 때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캠프를 치렀다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그동안의 어떤 캠프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는 송광민은 "(김)태균이 형부터 캠프에서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니 신인투수 남지민, 한승주까지 모두가 야구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분위기를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광민은 이번 캠프를 돌아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한 캠프로 기억될 것 같다"라며 캠프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으로 "타격은 당연히 기본으로 주안점을 둬야 하는 부분인데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수비를 완벽하게 처리해서 투수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비에서 기본에 좀 더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그는 올 시즌 목표까지 세웠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라는 것. 사실 144경기 체제에서는 전 경기 출전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목표에는 뜻이 담겨 있었다. "전 경기 출전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하고, 또 납득할 만한 성적이 나와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혹시 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더라도 한 경기라도 더 뛰겠다는 각오를 하면서 이 목표를 세우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게 송광민의 진심이다.
끝으로 송광민은 한화 팬들에게 "지난 시즌 부진을 겪어 아쉬운 팬들이 많으실텐데 올 시즌 정말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으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 고참들이 한 발 더 뛰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화 송광민이 12일 오후 대전광역시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 훈련에서 한용덕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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