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수 '음성'에 두산도 한숨 돌렸다…19일부터 훈련 재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도 키움 2군 선수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이 끝나고 향후 훈련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키움 2군 선수가 발열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두산 2군 선수단은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키움 1, 2군 선수단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미 많은 2군 선수들과 프런트가 잠실구장으로 정상 출근하고 있었기에 불안이 증폭됐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키움은 17일 오전 “퓨처스팀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16일 오전 2군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발열 체크를 한 결과 38.3도로 고열 증세를 보였다. 즉시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하루가 지나 코로나19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두산도 한숨을 돌렸다. 일단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17일 청백전은 열리지 않는다. 두산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오늘(17일)까지 휴식을 갖는다. 선수단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원래 휴식일로 잡혀 있었던 18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잠실구장 내 발열 체크 및 자가 진단서 작성 절차 역시 계속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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