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시즌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차일피일 미뤄진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케빈 듀란트(브루클린)의 복귀전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19-2020시즌이 중단된 NBA와 관련된 기사를 다뤘다. 쟁점은 듀란트의 올 시즌 내 복귀 여부였다.
듀란트는 두 말할 나위 없는 득점원이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시절 러셀 웨스트브룩과 원투펀치를 이뤘고,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 후 치른 3시즌 가운데 2차례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다. 2차례 모두 파이널 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듀란트는 토론토 랩터스와 맞붙은 지난 시즌 파이널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골든 스테이트는 준우승에 그쳤고, 듀란트는 씁쓸하게 골든 스테이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듀란트는 파이널 종료 후 선수 옵션 대신 FA를 선언했다. 잔류 시 3,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이때 브루클린 네츠는 2019-2020시즌을 뛸 수 없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듀란트와 4년 총액 1억 6,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와 더불어 카이리 어빙을 동시에 영입하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30승 34패 동부 컨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믿었던 어빙이 어깨수술을 받는 등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돼 변수가 생겼다. NBA는 6월 중순 시즌 재개, 8월 플레이오프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염두에 두고 있다. 당초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듀란트가 시즌 막판부터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시즌 내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브루클린의 매니저 리치 클라이먼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듀란트의 6~7월 복귀는 현실적이지 않다. 당장 하루, 하루를 가늠하는 것조차 어렵다. 다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은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케빈 듀란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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