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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박나래의 조지나 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특별한 플리마켓, 조지나 마켓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개그맨 홍현희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조지나 마켓을 찼았다. 두 사람은 형형색색 구두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홍현희는 다소 작은 사이즈의 핑크 슬링백에 발을 구겨넣고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박나래는 "아라비아 상인 같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펼쳐 모두를 배꼽잡게 했다.
홍현희는 박나래에게 "언니가 입었던 속옷은 없느냐"며 "3~4년 전에 이사 간다고 했을 때 속옷 좀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미국이라 스케일이 다르더라"며 LA에서 구매한 속옷을 꺼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란 홍현희는 남성용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박나래는 손사래치며 "리본이 있다. 여성 제품이다"라고 수습해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박나래의 고등학교 절친 '벅지 시스터즈' 혜련 씨와 설희 씨가 등장했다. 박나래는 "좋은 일에 기부하지만 10년 친구니까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주겠다. 대신 소문내면 안 된다"며 산다라박 콜렉션을 공개했다. 둘은 장난감, 좌훈기, 마사지기, 모기 퇴치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물품을 잔뜩 들고 나왔다. 마음이 약해진 박나래는 "모르겠다. 사장님이 미쳤다"고 냅다 소리지른 뒤 서비스를 퍼붓는 쿨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게스트는 래퍼 넉살과 블랭. 넉살과 박나래는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만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모두가 떠난 후 박나래는 수익금을 계산했다. 돼지저금통에는 235만 8천원이 들어있었다. 위탁 판매를 부탁한 산다라박의 몫인 107만 5천원을 제외하니 박나래의 수익은 128만 3천원이었다. 박나래는 "집을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행복해하며 돌아가니 좋다"고 생애 첫 플리마켓을 연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수익금에 온기를 보태 소아병동에 기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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