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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SK 와이번스 출신 앙헬 산체스(31,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실전 4경기 만에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 결과 소식을 전했다.
산체스는 이날 요미우리의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3차례의 시범경기서 모두 흔들리며 평균자책점이 10.57(7⅔이닝 11실점 9자책)까지 치솟았지만 4경기만의 무실점 투구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요미우리 구단은 산체스의 부진 원인으로 공인구 부적응을 꼽았다. 이에 지난 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이 끝나고 약 2주의 시간 동안 공인구 적응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실전에서 파울 타구가 나오거나 타자가 범타로 아웃됐을 때 공이 교체되듯이 불펜투구 때도 10구마다 공을 바꿔 던졌다.
드디어 공인구가 손에 익은 것일까. 산체스는 경기 후 “어느 정도 내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호치도 “오늘(21일)은 주자를 내보내도 끈기 있는 투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한국에서 17승을 거둔 산체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호평했다.
한편 지난 2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한 산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봉 3억4000만엔(약 40억원)에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미우리는 산체스가 스가노 도모유키와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 산체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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