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영화산업에 지원을 약속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해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업계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봉이 연기, 취소된 작품 20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 상태에 처한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 지원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의 발표는 한국 영화계 호소에 대한 응답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 및 취소했고 제작도 중단했다. 극장가에도 발길이 끊겨 그야말로 비상이다. 이에 한국영화감독협회 양윤호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합니다. 우선 일시 해고되었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의 고용 지원금을 즉시 지급해야 합니다.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영화 발전 기금은 1,015억 원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247억 원이나 증액된 규모입니다. 지금 당장 중점사업의 방향을 긴급구호로 바꿔야 합니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도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며 정부에 ▲영화산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선정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 시행 ▲정부 지원 예산을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긴급 투입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사진 = CGV]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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