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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수)15명이 있으면 깊이가 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확정적이다. 6~7월 개막이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그 중에서도 경기에 출전 가능한 로스터 규모는 중요한 대목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이 단축되더라도 가능하면 많은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잦은 더블헤더가 불가피하다. 빡빡한 일정에 가장 필요한 건 불펜투수다. 선수노조는 올 시즌에 한해 로스터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FOX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맷 블레이크 투수코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블레이크 코치는 "15명의 투수가 있으면 깊이가 있다"라고 했다. 보통의 26인 엔트리에서 투수 15명은 상상할 수 없다.
FOX스포츠는 "현역선수 로스터는 개막일부터 8월31일(이하 현지날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994년 파업으로 1995시즌 개막이 4월25일로 연기되자, 5월15일까지 28명의 선수가 허용됐다. 코로나19에 의한 폐쇄 이후 28명에서 30명에 대한 얘기도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로스터가 26인에서 28~30인으로 늘어나면 투수 15명을 집어넣는 것도 가능하다. FOX스포츠는 "투수들은 13명에서 8월 이후에는 14명까지 제한할 수 있다. 아마도 6인 선발로테이션이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레이크 투수코치는 개막일이 결정되면 내부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른 팀과 경기할 때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다. 가장 두려운 부분은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선수에게 요구하는 강도의 수준이다. 첫 7일 훈련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맷 블레이크 뉴욕 양키스 투수코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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