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정부에서는 매일 문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철저하게 코로나19를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분위기가 무척 궁금한 모양이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행크 콩거 롯데 자이언츠 배터리 코치는 8일(한국시각) 'LA 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진 한국의 분위기 등을 전했다.
현재 KBO 리그는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 상태로 오는 21일 타 구단간 연습경기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개막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콩거 코치는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는 나도 모른다. 감염자가 발생하면 시즌은 멈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콩거 코치는 "한국 정부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매일 전달하고 있다"라는 말로 국가 전체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콩거 코치는 은행을 갔다가 발길을 되돌렸던 사연도 들려줬다. 야구장에서 퇴근하고 은행을 갔는데 깜빡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콩거 코치는 은행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건물 출입이 가능하다"는 말을 했고 결국 마스크를 가지러 야구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만큼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대응이 철저하는 일화를 소개한 것이다.
현재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등을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모습은 외신을 통해서도 화제가 됐다. 비록 KBO는 같은 팀 선수들끼리 경기하는 청백전만 허용하고 있으나 야구 자체가 '올스톱'이 된 미국에서는 이를 부러워하는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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