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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인디고 멤버 곽승남과 김대진이 해체 이유와 함께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은 '팬.아.저(팬 아니어도 저장) 힛-트쏭 10'이 그려졌다.
이날 3위는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가 차지했다. 이때 인디고의 곽승남, 김대진이 깜짝 등장했다.
MC 김희철은 "'여름아 부탁해'가 엄청난 대박을 쳤는데,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곽승남은 "문제는 전혀 없었다. 2집이 옐로우 택시였다"며 노래 한소절을 불렀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제가 웬만한 노래는 다 아는데 진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진은 "그만큼 활동을 세 번밖에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곽승남은 "계약기간이 거의 만료되고, 김대진이 연기 활동을 하고 싶어해 팀이 자연스럽게 해체됐다"고 밝혔다.
곽승남은 과거 팀의 인기가 김대진에게 집중됐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MC 김민아는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요즘 김희철 씨와 진행하면서 외모가 너무 예뻐서 부담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곽승남은 "김민아 씨도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예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민아는 "제가 좀 안질리는 얼굴이다"라고 반응했다.
인디고는 과거 터보와 인연이 있었다. 곽승남은 "데뷔 하기 전에 김정남 형과 터보 원년 멤버를 준비했다. 제가 김종국의 대신이 아니라 김종국이 저의 대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하다가 도망을 간 건 아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음악을 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진은 "터보 멤버로 몇 개월 있었다. 터보 시절 보컬 트레이너가 최재훈 선배님이었다. 높은 고음으로 계속 레슨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곽승남은 "김대진과 나와서 지오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빈자리를 김종국이 채우게 된 것. 두 사람은 "김종국이 훨씬 잘 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두 사람은 아직 미혼이라고 밝혔다. 근황에 대해 곽승남은 "다이빙을 취미로 하다가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활동 중이다"라고 했다. 김대진은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 안에서 1인 기획사로도 활동 중이다. 저를 홍보하면서 프로필도 넣는다"고 전했다.
김희철과 김민아는 "'여름아 부탁해' 때 행사가 많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곽승남은 "저희 노래가 떴을 때 행사를 좀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 연예계가 어수선할 때라 1-2년 쉬어서 행사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대진은 "(수익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2MC는 '여름아 부탁해' 당시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물었다. 이를 들은 김대진은 "전국을 돌며 행사를 다니고 싶다. 돈도 중요하지만 그때는 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는다"며 아쉬운 마음과 함께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1위는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차지했다. 뒤이어 2위에는 99년 god '애수', 3위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 4위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 5위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6위 유피의 '뿌요뿌요', 7위 언타이틀의 '날개', 8위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9위 벅의 '맨발의 청춘', 10위에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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