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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스카우트를 맡았던 이가 우승반지를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지역언론 ‘휴스턴 크로니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7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스카우트였던 데이비드 브리토가 우승반지를 경매사이트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초기 입찰가는 7,000달러(약 850만원)였으며, 경매는 오는 5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휴스턴은 2017 월드시리즈서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꺾으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휴스턴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직원, 의료진, 방송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총 1,332개의 우승반지를 제작했다. 우승반지는 네 등급으로 분류됐으며, 1등급 우승반지는 214개의 다이아몬드와 16개의 블루사파이어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휴스턴이 2017시즌에 전자기기 등으로 상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져 월드시리즈 우승의 가치도 폭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거쳐 제프 르나우 단장, A.J.힌치 감독에게 각각 1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발표 직후 르나우 단장, 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또한 휴스턴도 벌금 500만 달러와 2020년,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단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7 우승반지 전달식.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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