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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뮤지컬배우 가희가 자가격리 위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애매한 입장을 취한 소속사도 질타를 받고 있다.
14일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히며 "나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한다. 나를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가희는 지난달 23일 발리에서 자녀들과 바다를 찾은 사진을 공개해 도마 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권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외출이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이에 가희는 바다가 집 앞에 있다면서 잠시 아이들을 위해 휴식을 취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곧 한국으로의 귀국을 알리기도 했다. 귀국 예고는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렀고 가희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세요.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어요. 제가 이렇게 모자라요" 등의 글로 거듭 사과해왔다.
논란이 가라앉을 무렵, 가희는 "자가격리 14일차"라는 다시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의아함을 표했다. 지난 6일 한국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들의 외출 사진을 SNS에 게재한 적 있기 때문.
당시 소속사는 일부 매체에 "가희가 아직 발리에 있다"며 "한국행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희가 밝힌 "자가격리 14일차"가 사실이라면, 6일 "발리에 있다"고 전한 소속사의 입장은 거짓이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가희가 자가격리를 위반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6일 게재한 자녀의 사진이 국내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면, 자가격리 중 외출을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해명을 요구하고 있고, 논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가희의 소속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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