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4개 유도’ KT 소형준, 한화전 6이닝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신인 소형준이 첫 연습경기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소형준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1개 던졌다. 특히 병살타를 4개 유도한 게 인상적이었다.

소형준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정진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소형준은 제라드 호잉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내야진은 이를 병살타로 연결했다.

2회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선두타자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막은 소형준은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루서 송광민을 5-4-3 병살타 처리, 2회초를 마무리했다.

소형준은 KT가 2-0으로 앞선 3회초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하주석(2루수 땅볼)-최재훈(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루. 소형준은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3회초를 마쳤다.

소형준은 KT가 3-0으로 달아난 후 맞이한 4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호잉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2루 위기. 소형준은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소형준은 이성열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까지 몰렸지만, 송광민을 병살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4회초를 끝냈다.

소형준은 KT가 4-1로 앞선 5회초에도 제몫을 했다. 소형준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재훈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소형준이 이날 만든 4번째 병살타였다. 소형준은 2사 상황서 정은원을 3루수 땅볼 처리, 5회초를 마쳤다.

소형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소형준은 이용규(1루수 라인드라이브)-정진호(삼진)-장진혁(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완수하며 경기를 마쳤다. KT는 4-1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 김민수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유신고 출신 우완투수 소형준은 KT에 1차 지명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이다. 이강철 감독이 캠프 돌입 전부터 5선발로 낙점한 자원이기도 하다. 소형준은 첫 연습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소형준.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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