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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성매매 파문과 관련, 4년 만에 심경을 털어놓으며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고 있다.
윤혜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 벌어진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윤혜진과 결혼해 같은 해 딸 엄지온 양을 얻었던 엄태웅. 그런 그가 지난 2016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를 받았으며, 엄태웅을 고소한 여종업원이 업주와 짜고 돈을 뜯어내기 위한 혐의가 드러나 무고, 공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종결됐다.
비록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엄태웅은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논란 직전, 가족 예능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윤혜진, 지온 양과 단란한 일상을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기에 대중의 충격을 더했다.
이후 엄태웅은 2017년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아내 윤혜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남편, 딸과 계속 붙어 있으려 했다. 보기 좋든 싫든, 셋이 있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고 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우리가 힘들었을 때도 친정, 시댁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그 소리가 제일 억울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내 그는 "옆에서 보기에 남편이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한 것이다.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혜진의 절절한 고백에 네티즌들은 "윤혜진 보살이신 듯.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엄태웅은 평생 아내랑 아이한테 더 잘해야 한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제 역할 다 하시길", "아내가 용서했으면 끝난 일 아닌가", "엄태웅이 아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길", "부부 사이의 일이니 악플 달지 말자", "어머니의 역할은 고달프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엄태웅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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