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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정영진이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새 DJ로 발탁돼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하차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8일 오후 생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오프닝에서 최욱은 "마음이 편치 않다. 다음주 화요일 '매불쇼'는 원래대로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진은 "다음주 시간을 바꾸려고 했는데 원래대로 오후 2시에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는 '싱글벙글쇼' 진행을 위해 팟캐스트 방송 시간을 변경할 예정이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끝내 하차하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욱은 "정영진은 갈기갈기 찢겼지만 방송사는 괜찮다. 나약한 개인만 다친다"며 정영진을 감싸기도.
앞서 MBC 라디오는 봄 개편을 맞아 36년 역사를 자랑해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DJ를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지난 6일 알렸다. 하지만 정영진이 과거 예능 프로와 각종 팟캐스트에서 일삼은 여성 혐오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자격 논란에 휩싸였고, '싱글벙글쇼' 홈페이지에는 정영진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한편 정영진은 충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미국 토마스엠쿨리 법과대학원을 중퇴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 2월까지 EBS 1TV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에 출연했다.
[사진 = EBS 1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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