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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김신영의 부캐릭터, 트로트가수 '둘째이모 김다비'가 짧지만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는 최근 신곡 '주라주라'를 발표한 '둘째이모 김다비'가 깜짝 출연했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김신영이 자신의 둘째 이모를 모티프로 만든 캐릭터로, 이 시대 젊은이를 대신해 쓴소리를 하는 어른이다. 데뷔곡 '주라주라'는 소속사 대표 송은이에게 바치는 헌정곡. 김신영이 작사를 맡았으며, 생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고충, 애환, 바람이 담겨 있다.
이날 김다비는 "'여성시대'에 나와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빠른 45년생 원숭이띠 많을 다 비 비, 신인가수 김다비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앞서 김다비는 이날 KBS 1TV '아침마당' 명불허전 특집에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팔순을 앞둔 나이에 강렬한 팝핀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주라주라' 무대까지 공개해 열띈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김다비는 "아침에 내 꿈이었던 '아침마당'을 생방송으로 다녀왔다. 여의도에서 상암까지 깜짝 놀랐다. 천태만상 조카가 나를 소개해줘서 너무 감사했다"며 "작사는 내가 하고 도코 조카가 곡을 만들었다"고 신곡 소개를 덧붙였다.
또한 '목소리 관리법을 알려달라'는 청취자의 문자에는 "관리를 왜 하느냐. 짜증나서 소리 지르고 하다보면 샤우팅이 된다. 어렵게 생각 마라"라고 쿨한 답변을 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DJ 서경석이 본캐 김신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다비는 "신영이는 절대 못 일어난다. 열한 시에 일어난다"며 "나는 아주 부지런하다. 새벽 다섯 시 반에 수영하고 언니들과 맥주 10000cc를 마신다. 맥주 광고 주라주라"라고 너스레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김다비는 라디오 스케줄 이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가입하러 가야한다며 "증명사진, 통장 새벽까지 탈탈 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DJ 서경석의 "고정출연 해달라"는 부탁에 "공무원 조카 서정석 씨가 얘기하니까"라며 "연락 달라"고 너스레 떨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 = MBC 표준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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