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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에로 배우 민도윤이 출연하는 작품의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는 김영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영희는 "주변 지인들이 모니터를 꼼꼼히 해주고 응원도 해준다. 그런데 지난번 방송을 보더니 지인들이 '너 진짜 11년 동안 솔로였어?', '그 사이에 썸 없었어?'라고 짠하게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썸이 있었다. 4년 동안 짝사랑했던 개그맨 후배 오빠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영희는 자신의 썸이 일방적이었다며 "썸의 계기는 해물탕 집이었다. 해물탕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오빠가 앞접시에 새우를 덜어서 나한테 주더라. 그때 내 머릿속에 종이 울리더니 '이 오빠 특별하다. 이거는 찐 사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10분 뒤에 알았다. 내가 새우를 세 마리 깔 동안 이 오빠는 전복 두 개랑 꽃게 한 마리 까고 있더라. 입이 그냥 고급인 남자였다. 떠준 이유도 내가 전복 떠갈까봐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희는 "해물을 다 먹고 밥이 남아있었는데, 양념이 지저분하게 묻은 상태였다. 그걸 보더니 '남길 거야? 갖고 와'라고 했다. 그 밥은 가족도 못 먹을텐데 새 밥처럼 퍼먹더라. 종이 또 울렸다. 하지만 그냥 음식 남기는 꼴을 못 보는 남자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짝사랑을 정리하는 데 4년이 걸렸다. 그래서 '안 되겠다. 38살 먹고 사랑 신생아가 됐다'고 생각했다. 심각성을 느끼고 야간 수업을 생각했다. 영화 유료 채널을 가입했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한국 에로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 멜로, 코미디처럼 핑크 무비라는 장르가 따로 있는 거다. 영화제에서 인간의 본능을 나타낸 영화들이 상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이건 한 시간 반 동안 계속 본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희는 "사실 나 같은 팬이 많아지고, 이 장르가 자리 잡고 사랑받으면 음지의 동영상 같은 것들도 사라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이렇게 에로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영희는 최애 배우가 생겼다며 민도윤을 언급했다. 그는 민도윤에 대해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다른 작품에 다른 역할로 의상비가 하나도 안 드는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틀면 그 사람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그러다가 차기작이 안 나오더라. 늘 봤던 게 또 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이 사람을 검색해봤다. SNS를 하길래 DM을 보냈다. '민도윤 씨 팬이다. 무슨 일 있으시냐. 요즘 차기작이 안 나와서…'라고 보냈다"고 전했다.
민도윤에게 바로 답장을 받았다는 김영희. 그는 "(민도윤과) 인연이 됐고, 나이도 동갑이고 지금은 소울 메이트가 됐다.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다. 민도윤과 길을 다니면 대부분 남자들이 민도윤을 알아본다. 나는 연예인이랑 다니는 그런 기분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영희는 "이렇게 최애 배우도 생기고, 최애 장르도 생기다 보니까 제가 조만간 민도윤과 같은 작품을 하게 된다. 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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