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빈자리 크지만"…볼빨간 사춘기, 청춘의 성장통 후 당당한 홀로서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싱어송라이터 볼빨간 사춘기가 멤버 우지윤 탈퇴 이후 성장통을 딛고 더 높이 비상한다.

볼빨간 사춘기는 13일 오후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사랑스럽지만 위태롭고 불안해서 더 찬란한 사춘기의 두 번째 이야기다. '꽃 본 나비'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지난 '사춘기집Ⅰ'에서 사춘기의 성장통을 그려냈다면, 이번 '사춘기집Ⅱ'에서는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소중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담아냈다.

더블타이틀곡 중 '나비와 고양이'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청량하고 부드럽게 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엑소 백현이 함께 했다. 또 다른 타이틀인 '품'은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와 일렉기타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며, 후렴구의 재치 있는 가사와 멜로디 라인의 포인트로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안지영은 "변화된 부분도 있어서 부담되고 떨리는 게 많았다"라며 "일단 최선을 다하고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좋을 거 같았다. 그래서 다 많은 감정을 담았고 듣는 이들 역시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새 앨범 발매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우지윤의 탈퇴와 관련해서는 "허하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몫을 하면서 채워나가려고 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청춘의 다채로운 순간을 음악에 담았던 볼빨간 사춘기는 "나이대가 청춘인지라 관련 가사들이 많이 담겨있다. 그 곡들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고 사랑해주는 거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전부터 어쿠스틱, 밴드사운드 같은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시도한 장르들이 저희가 표현했을 때 볼빨간 사춘기화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를 계속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매 후 차트 1위에 올라선 선공개곡 '나비와 고양이'는 백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만큼 화제가 됐다. 우지영은 백현과의 호흡에 대해 " "그동안 피처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며 "'나비와 고양이'는 백현 씨의 목소리와 감정이 저와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그는 "다음에도 기회 된다면 꼭 노래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볼빨간 사춘기는 "혼자서 하는 앨범인데 많은 감성을 담아냈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쇼파르뮤직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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