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첫 남자였던 서세원의 재혼·출산…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서세원의 재혼에 생각을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최근 성공적인 홀로서기로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방송인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사실 결혼 전까지 남자 아이들과 데이트를 한다거나 빙수 한 그릇도 먹어본 적이 없다. 서세원 씨가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다. 저는 그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결혼 내내 그게 절 위로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남자를 위해 내 일생을 끝낼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가. 자녀들에게 깨끗하고 순결한 엄마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다"면서도 "결혼을 일찍 하다 보니 청소년기에 경험해야 하는 것들을 전혀 못 했다. 그래서 동주가 울면 저도 같이 울었다. 큰 딸은 등에 업고 아들은 앞에 담고 아이스크림 빨고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서세원의 재혼 및 새 아이 출산 소식을 들은 후 느낀 심경을 물었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결혼 생활 동안엔 제가 입버릇처럼 '바람 피워도 괜찮다'고 했다. '이 가정을 지킬 수만 있다면'이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제가 쌓아놓은 성이 무너졌을 때, 그게 더 괴로웠다. 지금은 전 남편의 소식을 듣고 있는데 '잘 살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나중에 만나면 그냥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저는 그보다 더 큰 자유를 얻었다. 제가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