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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스타 사카모토 하야토(3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카모토의 소속팀뿐만 아니라 2020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던 NPB(일본야구기구)도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닛칸스포츠’, ‘풀카운트’ 등 일본언론들은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금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선수단의 코로나19 의심증세였고, 내야수 사카모토와 포수 오시로 타쿠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2007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사카모토는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스타다. 센트럴리그 베스트9에 3차례 선정된 바 있는 사카모토는 2016년 센트럴리그 골든글러브(유격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2회 연속(2013년, 2017년) 출전했으며, 지난해 열린 WBSC 프리미어12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지난 3월말 후지나미 신타로 포함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20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던 NPB로선 매우 큰 악재다.
NPB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예정된 3월 20일에 시즌을 개막하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대책과 관련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오는 19일을 개막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팀별 일정도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줄어든 터였다. 3일은 NPB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습경기에 돌입한 후 이틀째 되던 날이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오는 4일 오전 1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 반응을 보인다 해도 코로나19의 잠복기, 전염성 등을 감안하면 요미우리로선 당분간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요미우리가 지난 2일 세이부와 연습경기를 치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NPB로선 또 2020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카모토 하야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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