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영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이영하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14. 부진을 거듭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3실점으로 감을 잡았다.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는 실패. 올해 KIA 상대로는 첫 등판인데 지난 시즌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5(26이닝 1자책점)로 상당히 강했다.
이날도 KIA전 강세를 이어갔다. 초반은 다소 주춤했지만 후속타를 억제했다. 1회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과 유민상의 진루타로 처한 1사 2루에선 장영석을 삼진, 백용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부터 흐름을 탔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에 이어 터커-최형우-나지완의 중심타선을 만난 4회도 삼진 2개를 포함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백용환의 볼넷에 이어 김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6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안타와 도루, 최형우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나지완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최주환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불규칙 바운드로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이후 2사 만루서 유민상에게 9구 승부 끝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만루 위기는 장영석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이영하는 1-1로 맞선 7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0개다. 이날도 호랑이 킬러 면모를 뽐냈지만 6회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승리에 실패했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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