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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AB6IX(에이비식스) 리더 임영민이 결국 팀을 나간다. 컴백을 목전에 두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만큼 사실상 퇴출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임영민의 탈퇴를 알렸다. 브랜뉴는 " AB6IX의 멤버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임영민의 AB6IX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팀 사정으로 이번 앨범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재차 사괴했다.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AB6IX는 향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컴백한다. 또한 이미 완성된 앨범 관련 내외부 영상물들과 홍보 기획물들은 기 제작분 폐기 및 재촬영, 재편집, 수정 등으로 재작업될 계획이다.
당초 AB6IX는 8일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었다. 컴백 관련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팬들 역시 오랜만에 컴백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임영민이 컴백을 앞두고 지난 5월 31일 새벽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결국 임영민은 그룹 컴백일에 팬들에게 탈퇴 소식을 전하게 된 것. 이후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습니다. 또 이번 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회사 식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한순간 저의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되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저는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저의 행동을 향한 모든 질책을 머리 숙여 깊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브랜뉴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입니다.
오는 6월 29일 발매 예정인 AB6IX (에이비식스)의 2ND EP 'VIVID(비비드)'에 관한 몇 가지 안내 말씀드립니다.
AB6IX의 새 앨범 'VIVID'는 당초 오늘(6월 8일) 발매를 목표로 앨범에 관련된 모든 콘텐츠와 제작물들(피지컬 앨범, 디지털 음원, 뮤직비디오, 마케팅 콘텐츠, 기획 영상 콘텐츠, 현수막 POP 등 홍보 제작물, 안무, 활동 의상 등)이 100% 제작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허나 컴백을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진 죄송스런 사건으로 당사는 이미 모든 작업이 끝난 콘텐츠와 제작물들을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고 깊은 논의를 계속해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새로이 정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렇게 하기엔 솔직히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고, 회사와 멤버들이 이를 모두 처리하고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앨범 관련 수정 사항과 수정이 불가한 사항들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설명과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음원과 안무 부분입니다. 현재 앨범 수록곡 6곡 모두 곡 구성과 일부 가사 등을 수정해 4명의 멤버들과 파트 재분배를 거쳐 재녹음을 마친 상태이며, 재믹싱, 재마스터링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렇게 수정된 음원은 각 음원 사이트들에 다시 전달되어 변경된 발매일에 맞춰 업로드될 것이며, 기존에 완성된 실물 CD 역시 전량 폐기하고 이 최종 음원으로 다시 제작될 예정입니다.
안무도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들까지 5명의 동선에 맞춰 모두 완성되어 멤버들에게 완벽하게 숙지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4인 버전으로 새로 바꾸고 철저히 준비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둘째, 앨범의 구성품 부분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앨범 초도분의 모든 구성품은 제작뿐 아니라 포장까지 모두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이에 사진 촬영부터 앨범 디자인, 인쇄 등을 완전히 다시하기엔 여건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일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정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량 폐기 후 수정 재생산되는 구성품은 포토북, CD, 슬리브, 포스터며, 포토카드와 포스트카드, 그리고 AR 포토카드는 추가 생산 및 교체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인지대까지 부착되어 수정이 힘든 아웃박스와 비비드 컬러칩, 스티커, 포토스탠드는 기존 제작본이 사용될 예정임을 안내드립니다. 물론 이 구성품들도 초도분 이후 재판분부터는 전체적으로 수정이 적용될 예정이니 팬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셋째, 타이틀곡 '답을 줘'의 뮤직비디오 부분입니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1차 티저까지 공개된 후였고, 여러 협력사와 인력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따르는 한계로 재촬영이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임영민의 출연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완벽히 재편집해 공개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부디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넷째, 앨범과는 별개지만, ABNEW 2기 팬클럽 회원분들을 위한 팬키트 부분입니다. 팬키트 또한 모든 구성품에 있어 현재 90% 이상 제작이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재디자인 및 재인쇄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 혹시 추가 공지 드릴 부분이 있을 경우 다시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앨범 관련 내외부 영상물들과 홍보 기획물들은 기 제작분 폐기 및 재촬영, 재편집, 수정 등으로 재작업될 계획입니다.
끝으로, 팬 여러분들께 부득이하게 양해를 부탁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며, 이해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만큼 꼭 좋은 음악과 콘텐츠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4인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AB6IX 멤버들의 힘찬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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