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무조건 1이닝을 던질 것”이라는 허삼영 감독의 공언대로였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약 7년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개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8km였다.
오승환이 정규시즌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3년 10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442일만이었다. 2016년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이에 앞서 2013시즌 종료 후 일본무대로 진출한 바 있다.
오승환은 삼성이 2-4로 뒤진 8회초 팀 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해외무대로 떠나기 전까지 대구구장에서 울려 퍼졌던 종소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마침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도 전파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의 출발은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주형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3루. 김규민의 1루수 땅볼을 유도, 한숨 돌린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루서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3루 위기.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김하성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 스스로 몰린 위기를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오승환.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