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떠올랐던 이상규(25)가 최근 연이은 구원 실패로 인해 결국 마무리투수 자리에서 내려온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향후 마무리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전날(9일) 잠실 SK전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상규가 제이미 로맥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교체됐고 결국 LG는 3-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시즌 평균자책점도 4.40으로 오른 상태다.
류 감독은 "최일언 투수코치와 티타임을 가지면서 (이)상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상규가 마무리투수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지도자가 경험 없는 선수를 볼이 빠르다고 마무리로 갖다놓으면 욕심일 것"이라면서 "초반에는 잘 하다가 가면 갈수록 얻어 맞고 있다. 편안한 상황에 올려서 경험을 쌓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규는 개막 전에는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구속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는 류 감독은 "로맥에 맞은 슬라이더도 밋밋하게 들어가는 것 같았다. 땅볼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되짚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LG는 어떻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활용할까. 류 감독은 "송은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으로 마무리는 정우영, 진해수, 송은범에 포커스를 맞춘다. 정우영이 긴장을 덜한다는 최일언 코치의 의견도 반영될 것이다. 지난 키움전에 정우영을 왼손타자 상대로도 써보니까 잘 막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과연 LG의 집단 마무리 체제가 성공으로 이어질지 두고볼 일이다.
[이상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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