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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 BJ 한미모(26)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배우 변수미(31)의 추가 피해자 증언이 등장했다.
10일 SBS funE는 "변수미에게서 필리핀에서 불법적인 일을 강요받았다는 또 다른 여성들이 등장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초반의 여성 2명인 A와 B씨는 지난해 7월 "월 50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는 변수미의 제안에 필리핀 마닐라로 갔다. 그들은 변수미의 동생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필리핀에서 변수미는 A와 B씨를 곧장 카지노로 데려갔고, 그들에게 도박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환전을 해주는 일에 이용했다. 변수미는 직원을 통해 두 사람을 줄곧 감시했다.
A와 B씨의 측근인 C씨는 당시 벌어졌던 상황을 증언하며 "지내는 동안 변수미 씨의 지인들을 만나게 했는데, 대부분 조직폭력배 같은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C씨는 두 사람이 변수미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와 B씨가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불과 1시간 만에 '이민국에 돈을 훔쳤다고 (허위)신고했다', '쫓아가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A와 B씨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돌아오자 변수미는 SNS에 여권사진을 게재하며 신상을 공개하고 '술집에서 일했다'는 허위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려 하기도 했다고.
끝으로 C씨는 해당 사실을 1년이 지나서 언론에 공개하는 이유를 말하며 "변수미가 A와 B의 집주소도 알고 있고, 신상정보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복을 당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모 씨는 두 사람보다 더한 감시와 협박을 받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고, 반드시 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 BJ 한미모는 변수미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의 도박 행위를 강제로 돕게 했다고 밝히며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진 = 한미모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변수미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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