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라모스와 오지환의 공백에도 7연승에 도전하던 롯데의 꿈을 좌절하게 했다.
LG 트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21승 12패를 기록했으며 6연승에서 끊긴 롯데는 17승 16패를 남겼다.
양팀의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었다. LG는 오른 발목과 허리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오른발 통증이 있는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김호은(1루수)-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으로 짜여진 선발 타순.
롯데는 오른쪽 늑골 통증에서 돌아온 민병헌이 가세했다. 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딕슨 마차도(유격수)-지성준(포수)-오윤석(1루수)-한동희(3루수)-민병헌(중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마차도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손아섭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롯데의 3회초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로 2루에 들어가자 지성준이 우측 외야로 적시타를 날려 2-0 리드가 주어졌다.
LG도 반격했다. 3회말 정근우의 타구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스트레일리의 폭투로 정근우가 2루에 안착했다. 유강남의 볼넷과 구본혁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정근우가 득점했다.
LG는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7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8회말 예기치 않게 기회가 왔다. 정근우가 볼넷을 골랐고 스트레일리의 투구를 잡지 못한 포수 지성준의 엉성한 수비로 3루까지 갈 수 있었다. 이어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이 됐다.
LG는 9회초 정우영, 10회초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을 차단했고 10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로 끝내기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김민성의 투수 희생번트와 이성우의 볼넷으로 1사 1,3루. 이어 정근우가 우중간 안타를 날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LG 정근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연장10회말 1사 1,3루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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