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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 최다 연패 신기록까지 1패가 남은 한화가 고졸루키 한승주를 앞세워 간절한 1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3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고졸신인 한승주를 예고했다.
한승주는 부산고를 나와 2020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투수로, 비시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신인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주목한 투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승엽 홍보대사는 “불펜 투구를 보니 구위가 신인 같지 않았다. 고교 시절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며 “내가 먼저 악수 한번 하자고 말을 걸었다. 신인이지만 우리나라의 에이스가 되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긴 이닝 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치르며 선발 등판에는 지장이 없다. 최근 등판이었던 5일 고양전에선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7일의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한화는 KBO리그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놓여 있다. 전날 대전 두산전에서 2-5로 패하며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KBO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에 도달한 것. 5월 21일 수원 KT전 9-4 승리 이후 약 3주 동안 패배의 늪에서 허덕였다. 과연 고졸루키 한승주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승주에 맞서 두산은 좌완 베테랑 유희관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5일 광주 KIA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고, 5월 21일 잠실 NC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어 한화 입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승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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