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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닐로가 돌아왔다.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던 닐로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단단한 성장을 확인한다.
닐로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두 번째 미니앨범(EP) '어바웃 미' 발매를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가 내린다'를 포함해 '같았으면', '알면서', '곁' 과 연주곡 '윤슬'이 담겨있다.
"준비하다보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싱글을 낼 때보다 미니앨범인만큼 준비 기간도 길었고 집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 거 같아요. 올해 초에 곡들을 만들어뒀지만 후반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죠."
닐로는 "이번 앨범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며 "사랑의 흐름의 따라 곡 순서를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트랙 '비가 내린다'가 타이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하고 만든건 아니었다. 만들고보니 대중이 가장 공감할 것 같은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활동하는 작곡가들보다 제가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부르는 노래에 있었어서는 제가 만드는 노래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곡을 쓸 때 리스너들의 공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게 되더라고요."
닐로는 의외의 경력을 자랑했다. 아카펠라 팀으로 20살 때부터 활동하다가 가수가 됐다고. 그는 "사실 아카펠라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튀는 목소리였다"라며 "활동하다가 제 노래를 부르고 싶었고, 곡을 살 돈이 없어서 만들다보니 지금도 제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닐로에게는 2018년 발표한 '지나오다'라는 차트 1위곡이 있다. '지나오다'를 둘러싸고 사재기 논란이 있었고, 닐로에게는 꼬리표이자 적지않은 상처가 됐다.
"처음에는 상처도 받고 그랬어요. 힘들기도 했죠. 그래도 워낙 무던한 성격이라 그런지 저에 대한 비하나 인신공격은 차차 무뎌지더라고요. 꾸준히 음악을 들려주고 사람들이 그 와중에도 제 노래가 좋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 그게 내 역할이지 하면서 위안을 삼게 됐어요. 그거면 되지 않나 싶어요."
[사진 = 라메즈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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