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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황석정과 박해준의 인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같이 연기를 시작한 사람 중 가장 잘 나가는 배우가 누구있냐"는 질문에 "'부부의 세계'에 나왔던 박해준 씨다. 너무 잘 알고 지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박해준과 학교 동창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제가 선배 언니랑 극단을 만들었었다. 그때 '해준아 같이 하자' 한 마디에 그 다음날부터 해준이가 같이 했다. 5, 6년 동안 한 동네에 있으면서 가족처럼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해준과의 일화를 밝히며 "그 친구하면 항상 생각나는게, 전 제 생일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당시 아침부터 와서 양은냄비에 담겨진 따뜻한 뭔가를 꺼내더라. 그게 뭐냐면 미역국이었다. '누나 이거 내가 소고기 사가지고 아침부터 끓였다'고 했다. 한 그릇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는데 한 번도 표현을 못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황석정의 말에 김수미가 박해준과의 영상 통화를 부탁했고, 김수미는 그에게 "드라마 1회부터 계속 보는데 참 연기가 좋았다. 특히 김희애 씨 때릴 때 아주 변태처럼 잘했다"고 덕담을 건냈다.
그러던 중 박해준은 "김희애, 황석정 중 한 분만 뽑는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았고, 박해준은 고민하다 "김희애 선배님도 너무 좋지만 누나랑 아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사실 나중엔 다같이 모여 살까 생각했다"고 의리를 드러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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