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BC가 작정하고 만든 프로"…'정희' 이영지X하선호X브린X슬리피, '힙합걸Z' 홍보요정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이영지, 브린, 하선호, 슬리피가 '힙합걸Z'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이영지, 브린, 하선호,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힙합걸Z'는 이영지, 하선호, 브린이 분야별 정상의 래퍼들을 만나 그들의 곡을 새롭게 해석하고 인정받는 콘셉트다. 슬리피가 수장으로 힘을 보탠다.

이날 슬리피는 DJ 김신영이 프리스타일 랩으로 홍보를 부탁하자 "프리스타일 안한다. 제일 싫어하는 걸 시킨다"면서도 즉석에서 폭풍 래핑을 선보였다. 그는 '힙합걸Z'에 나플라, 루피 등 인기 래퍼가 등장한 것에 대해 "멘탈 털기라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제 멘탈이 털리고 있다. 내가 선배인데 걔네가 톱으로 나오더라"라고 깊은 속내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보이스트롯'으로 트로트에 도전하는 슬리피는 "예선으로 신나는 곡을 고르려고 한다. '뿐이고', '빠이 빠이야' 같은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빠이 빠이야' 한 소절을 노래한 슬리피에 DJ 김신영은 "정통 트로트 말고 세미 트로트로 갔으면 좋겠다"고 냉철한 평가를 날렸다.

이영지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두고 "제 목소리에는 비화가 있다. 어릴 때는 얇고 높은 목소리였다. 목이 쉬었을 때 말을 안해야하는데 말을 하는 게 너무 좋은 나머지 굳어버렸다"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서울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하선호는 '랩으로 공부하는가'란 질문에 "랩으로 외운 적은 없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데 사진으로 외워놓는다. 누구나 자기만의 공부법이 있다"고 답했다.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은 영어라는 하선호는 "수포자다. 수학을 포기했다.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하면서 수학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학이 너무 어려웠다"고 밝혔다.

브린은 랩을 시작하기 전 수영선수로 활동했다고. 그는 "대한수영연맹에 등록된 선수다. 운동하면서 너무 많이 맞고 혼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다. 중학교 때 제일 힘들었다. 원형탈모가 있었다. 새벽에 헛구역질 하면서 깨기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생활 패턴을 묻는 말엔 "잦은 흡연과 음주로 생활 패턴이 엉망이다. 기초대사량이 1000kcal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끝으로 네 사람은 '힙합걸Z'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하며 약 1시간의 생방송을 마쳤다. 이영지는 "거짓없이 솔직한 예능이다"라고 했고, 브린은 "MBC가 작정하고 만들었다. 욕을 먹어가면서도 진행하는 멋진 프로그램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선호는 "피 땀 흘려가며 만든 프로그램이다. 한번만이라도 봐달라"고 바랐고, 슬리피는 "조회수가 폭망이다. '힙합걸'은 한국말이고 'Z'는 영어다. 한번만 검색해달라"고 전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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