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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케빈이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한 과거 영상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선 케빈이 얼굴형과 이목구비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카메라 어플을 사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케빈은 "I look so Asian(나 정말 동양인처럼 생겼다)"이라고 말하거나 자신의 찢어진 눈을 보고선 "My name is ching chong bing bong(내 이름은 칭총빙봉)"이라며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
케빈이 언급한 '칭총'을 비롯해 '칭챙총(ching chang chong)' 등은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서양인들에게 중국어가 '칭챙총'처럼 들린다는 데서 생겨났다.
케빈은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이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이 스스로에게 동양인처럼 생겼다고 말하는 것을 지적하기엔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으나, '칭총'이란 비하 표현을 직접 사용하고, 영상 자막으로도 넣으며 웃음까지 터트리는 모습은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데, 문제의 영상이 알려진 만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한편 케빈이 속한 더보이즈는 케이블채널 엠넷 '로드 투 킹덤'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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