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드류 가뇽(30, KIA)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가뇽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가뇽이 생일날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94.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광주 삼성전에선 5⅓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를 모두 범타 처리했지만 이정후-박병호의 연속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처한 2사 만루서 허정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만루 위기는 김혜성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 1회 투구수가 26개에 달했다.
2회에도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건창에게 초구에 3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의 도루로 2사 2루가 이어졌지만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박동원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허정협을 삼진,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4회 2사 후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2사 2루서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6-2로 앞선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이정후의 2루타와 박병호의 사구로 몰린 무사 1, 2루서 폭투까지 나와 무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다. 박동원-허정협-김혜성을 연달아 범타로 막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뇽은 선두타자 전병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순항했지만 후속 박준태를 1루수 유민상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고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이 발생, 박준태에게 홈을 내줬다.
가뇽은 6-3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서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9개다.
한편 폭투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이정후의 야수선택 때 서건창이 홈에서 아웃, 가뇽의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자책점은 2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드류 가뇽.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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