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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데뷔 14년 차, 여성 솔로 가수로는 7년이란 시간을 걸어온 가수 선미가 그동안의 시간을 회고했다.
29일 오후 선미의 싱글앨범 '보라빛 밤'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선미는 신곡 '보랏빛 밤'을 소개하며 "제가 해보는 사랑의 노래다. 그동안의 노래들이 모두 시니컬하거나 사랑에 대한 조소가 섞인 음악들이었다면 이 곡은 사랑하는 초기의 몽글몽글한 마음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날라리',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 등의 노래보다 훨씬 더 밝고 청량한 콘셉트를 내세우면서 선미는 일종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선미는 "새로운 걸 할 때마다 언제나 불안하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언제나 불안하다. 왜냐하면 확신할 수 없으니까. 시도하는 도전마다 성공할 수는 없다. 솔로 활동도 7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게 계속 잘 될수는 없는 거라 생각한다. 오르락내리락 해야하는 거고, 그럴 수밖에 없고, 이건 마라톤이다"라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고 싶다. 끝까지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 하지 않나. 어떤 결과를 마주치더라도 오래오래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리하고 싶다. 금방 사라지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어느덧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독보적인 콘셉트와 이미지로 굳건한 정상 자리에 앉아있는 선미였지만 그는 항상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선미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매번 곡을 낼 때마다 도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임해서 계속 도전하는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도 언젠가 변화를 해야할 시기가 분명히 올 거다. 그런데 그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어떤 타이밍이냐에 따라 변화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해서 저는 기대가 된다. 변화된 선미는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궁금하다"고 포부를 전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활동 기간을 정의한 비디오 제목을 '마라토너'라고 표현했다. 선미는 "인생은 엄청 장기전이라고 생각을 한다. 되게 열심히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려왔다, 그런 느낌으로 '드디어 완주!'했다는 그런 느낌이다"라고 겸손히 밝혔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외유내강'이라고 설명하며 "내겐 날아갈 것 같고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보여지는 게 약해보이지만 강단이 있는, 그런 음악들과 퍼포먼스가 저의 음악의 키워드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선미의 '보랏빛 밤'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아 특유의 감성을 풀어냈으며, 전작 '사이렌(Siren)', '날라리(LALALAY)' 등의 호흡을 보여준 작곡가 FRANTS와 공동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
[사진 =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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