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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침내 홈구장 마운드를 밟는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캐나다 정부로부터 로저스센터에서 서머 캠프를 개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 캠프가 2020시즌 내내 토론토에서 경기를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셧다운 이후에도 플로리다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플로리다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구단은 시즌 재개에 맞춰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한 상태다. 필수 인력만 14일 자가격리를 거쳐 입국을 허가한다.
결국 구단이 캐나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냈다. 일단 캠프만 로저스센터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24일 혹은 25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홈 경기의 로저스센터 개최를 허락 받지는 못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동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MLB.com은 "정규시즌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2개월 이상 활동하게 될 뿐 아니라 그 나라를 오가는 팀들의 복잡한 요인도 있다. 마크 샤피로 사장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샤피로 사장은 "이 계획의 공중보건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 이동과 관련된 물류상의 문제가 산적하다.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최악의 경우 다시 더니든에 가야 할 수도 있다. MLB.com은 "샤피로 사장은 정규시즌을 홈 구장에서 제대로 계획할 충분한 시간을 갖길 원한다. 로저스센터가 아니라면 옵션은 다시 더니든의 TD볼파크"라고 했다.
일단 토론토 선수들은 캠프 기간 내내 철저히 격리된다. MLB.com은 "토론토에 가면 선수들은 수정된 검역에 들어갈 것이다. 모든 선수는 로저스센터와 부속된 호텔에 묵을 것이며, 격리된 객실 블록과 비접촉식 거리 구분 절차를 마련한 상태다. 선수들은 호텔에서 바로 경기장에 접근할 것이며 캠프 기간에 그곳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했다. 로저스센터와 붙어있는 호텔에서 로저스센터를 오가며 철저히 격리된 생활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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