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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차승원, 유해진, 이서진이 '꽃보다 중년'으로 뭉치자면서 예비 짐꾼으로 손호준을 언급해 기대감을 안겼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5' 10회에서는 마지막 게스트 이서진과 함께 자존심이 걸린 배드민턴 대결부터 세끼 섬 최후의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해진의 배드민턴 대결 제안에 이서진은 "나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부였어"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호준, 이서진과 차승원, 유해진이 각각 팀을 먹고 '밥 사기' 내기를 했다.
팽팽한 긴장감도 잠시 이서진은 엘보우 통증을 호소하며 차승원, 손호준의 랠리에 쉽사리 껴들지 못하고 결국 같은 편 손호준이 "나만 힘들 줄 알았다"며 홀로 녹초가 되는 상황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차승원이 "우리 셋이 '꽃보다 중년' 어떠냐"고 묻자 손호준이 "제가 모시고 갈게요"고 덥석 미끼를 물었다. 차승원이 "근데 너 우리 데리고 갈 수 있어?"고 묻자 이서진이 "짐을 끌 수 있는데 들지 못한다"며 손호준 짐꾼 합류를 부추겼다.
세끼 섬 최후의 만찬도 공개됐다. 이서진이 육지에서부터 들고 온 식재료로 화려한 끼니들이 완성된 것. 피날레는 '차셰프' 표 백숙으로 든든한 아침을 챙겨 먹었다.
식사 중 또 한번 '꽃보다 중년'이 언급됐는데 차승원이 "난 한다"며 "호준이가 좋아야지"라고 운을 뗐다. 이서진이 "갈 거냐 안 갈 거냐. 지금 빨리 대답해야 한다"고 재촉했고 손호준이 "저도 이제 나이가 서른 일곱"이라며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시리즈의 원조 격인 이서진의 게스트 활약을 돌아보며 "정상회담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게감이 하나도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서진은 "다음에 '삼시세끼' 하면 게스트로 와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서진은 차셰프 최고의 요리로는 소고기 뭇국을 꼽고 "집밥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게스트로 출연 소감엔 "호스트보단 게스트가 난 것 같다. 호스트가 아닌데 열심히 할 이유도 없지 않냐. 말 그대로 손님이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해진은 "진짜 게스트답더라"며 이서진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고 차승원은 "'꽃보다 할배'에서는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젠틀한데 여기서는 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밉지는 않았다. 이서진이라는 사람이"라면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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