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9회초 2사 1,3루 위기. SK는 NC에 1점차로 쫓기고 있었다. 이때 마운드에 박민호가 등장했다.
박민호가 하필 마주한 타자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1명인 강진성. 박민호는 볼카운트 1B 2S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강진성도 2연속 파울 타구를 날리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박민호의 승리. 6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고 SK의 3-2 승리를 지킨 것이다. 박민호의 올 시즌 2번째 세이브였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초 SK는 3-1로 앞선 9회초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택형은 나성범과 애런 알테어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여기에 2루수 실책까지 겹쳐 1점차로 쫓겼고 모창민에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벤치의 선택은 박민호였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결과적으로 이기면서 끝났지만 박민호가 강진성을 상대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라면서 "똑같은 상황이 와도 김택형을 올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SK는 마무리투수 하재훈의 부진으로 탄력적으로 필승조를 운영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필승조 운영과 점수차에 따라서 마무리투수를 올린다"라면서 "2점차였고 NC가 타격이 좋은 팀이라 우리 팀에서 강한 투수가 나가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서진용, 김정빈을 앞에 투입했다. 김정빈은 6~7회, 서진용은 8~9회를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다. 세이브 투수 1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각도로 사용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완 SK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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