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의 등판 일정을 조정한다.
두산은 지난 22~23일 우천취소로 인해 키움전을 치르지 못했다. 선발투수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일단 24일 잠실 LG전에는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번 주말 3연전에 알칸타라의 등판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알칸타라는 지난 21일 잠실 키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4개. 일정상 '주 2회 등판'도 가능하다.
그러나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의 '주 2회 등판' 대신 '관리'를 해주기로 했다.
"알칸타라의 일정이 빡빡해서 등판을 다음 주로 늦춰주려고 한다"는 김 감독은 "본인도 잘 던지기 위해서 베스트로 던지는데 무리하게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투수로 이름을 새긴 알칸타라는 다승 단독 선두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 감독은 "본인과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다승왕 경쟁을) 신경을 안 쓰지는 않을 것이다. 코칭스태프에서는 개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몸 컨디션을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선수는 본인 몸 상태와 상관 없이 개인 타이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에서 잘 체크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 화요일-일요일 등판이 자꾸 걸리면 한번씩 뒤로 늦춰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 알칸타라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까지 무실점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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