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K리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성남과 서울은 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를 치렀다. 양팀의 경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K리그에서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결정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경기장 수용 인원 10%의 입장이 허용됐다. 탄천종합운동장에는 98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이 관중석에 자리잡은 탄천종합운동장에는 방역수칙이 준수됐다. 관중은 경기장 착석시 거리두기를 이행했고 경기장 입장시에도 발열체크 등을 진행했다. 비말에 의한 감염 우려가 있는 응원가와 어깨동무 등의 응원은 제한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깃발과 박수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 프로축구팀의 경기에서 관중이 입장한 것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난 5월 개막한 올 시즌 K리그는 그 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어 왔고 각 경기장에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녹음된 팬들의 응원가가 텅빈 관중석에 울려퍼졌다. K리그가 1일부터 유관중으로 전환된 가운데 생동감있는 팬들의 반응이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성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서울의 공격수 윤주태는 경기 후 "팬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확실히 퍼포먼스도 더 나오는 것 같고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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