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34, 두산)이 투혼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웃지 못했다.
유희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이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5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5.61.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0일 잠실 키움전에선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11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패에 빠져있었던 상황. 올해 삼성 상대로는 6월 18일 잠실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이성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다만 계속된 1사 1루는 이원석-강민호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23개.
이후 2회 선두 양우현을 상대하려던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40분 중단됐다. 유희관은 경기 재개와 함께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박계범-김지찬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으나 박승규를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위기도 극복했다. 1사 후 구자욱-이성곤(2루타)의 연속안타로 1사 2, 3루에 몰린 상황. 이성규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고, 강민호의 자동고의4구에 이어 양우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2사 후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견제를 통해 1루주자의 도루를 캐치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2루에 부정확한 송구를 하며 주자가 살았다. 이후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다만, 구자욱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이성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2로 맞선 5회는 선두 이성규의 내야안타로 출발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강민호-양우현의 연속범타에 이어 도루로 이어진 득점권 위기서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 김지찬을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박승규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고, 구자욱의 자동고의4구에 이어 이성곤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유희관은 2-2로 맞선 7회초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17개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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