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0실점의 굴욕을 되갚을 수 있을까.
KT 위즈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KT는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데스파이네는 최근 4경기 연속 승을 따내는 등 기세가 좋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악몽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6월 2일 선발 등판, 5이닝 1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0실점(10자책)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에 그친 것.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의 최근 구위에 대해 “4경기에서 생각하는 방향대로 볼 배합을 가져갔다. 안 되는 부분을 빨리 버리고, 좋은 방향으로 볼 배합을 가져가다 보니 결과도 계속 좋았다. 상대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고,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100% 활용하고 있다. 변화구 구사 비율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14일 데스파이네와 맞대결하는 두산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올 시즌 17경기서 1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10승 1패 평균 자책점 2.72로 맹활약 중인 두산의 에이스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에서 KBO리그에 첫 선을 보여 11승을 따냈지만, KT는 보다 강력한 에이스를 원해 알칸타라 대신 데스파이네를 낙점한 바 있다.
데스파이네는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을 의식하고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의식했으면 한다. 의식해서 집중력을 갖고 임해줬으면 한다. 두산전 첫 등판은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쉽게 승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변화된 패턴을 보였고, 오늘 경기를 잘 넘기면 모든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답이 나오는 투수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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