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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ANS 멤버 해나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ANS 해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나도 더이상은 못 참겠다"며 "내 인생이 망가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도 끝까지 피해는 안 주고 싶었고 잘난 거 없는 나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해서 그래서 나는 혼자 힘들면서도 배려하고 있었어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나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어요? 아니 그동안 저는 사실 사과조차도 바란 적 없었어요. 근데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드나요?"라고 했다.
이어 "진짜 사람이긴 한 걸까. 나도 이젠 죽었다 깨어난 이상 무서울 거 없다"며 "아무 피해도 주고 싶지 않은데 정말 버틸 수가 없어서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다 놓았던 내 마음을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뭐가 좋았다고 그렇게 혼자 떠안고 가려했을까"라고 했다.
해나는 "내가 간절했으니까 그 마음을 아니까 굳이 내가 망치고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내가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며 살겠지 싶어서 근데 진짜 깨어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막상 깨어나보니 더 무섭네요. 증거가 없으니 그런 적 없다고요? 어떤 얘기가 들려도 억울해도 가만히 있던 거 멍청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지금 이게 내 마지막 배려니까 잘 생각해봐요.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용서는 못해도 혼자 안고 가볼테니까"라고 했다.
해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에게 쓴 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여러 추측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해나의 소속 그룹 ANS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 = ANS 해나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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