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황승언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MBC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황승언은 스폰서 매니저 '캐리 정' 역을 맡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꼭 갖고 마는 태세 전환에 능한 커리어우먼으로, 전작 '엑스엑스'보다 한층 짙어진 팜므파탈 연기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름만 들어도 하드한 캐리 정이다"라고 말한 그는 "욕심, 욕망, 열정이 많은 캐릭터다. 진의 옛 연인인데 캐리 정 역시 뜨겁다. 갈수록 고독해진다. 사랑을 얻기 위해 몸부림 친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갔는데 대본을 읽을수록 짠하더라. 열심히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간', '엑스엑스'에서는 금수저 역할이었는데 이번 캐리 정은 금수저가 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욕망으로 가득 차서 밑바닥에서 기어올라오는 캐릭터다. 사랑을 위해 뭐든지 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아울러 "악역을 몇 번 맡기도 했지만 이 정도의 '찐악역'은 없었다. 저조차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갔다. 뒤로 갈수록 동화되며 드라마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다면 이번 생에 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너무 강력해서 삶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 힘들기도 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형제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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