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5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부진의 늪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니엘 팔카는 삼성이 기대하는 해결사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경산볼파크에서 라이브배팅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한 팔카의 모습을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허리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 타일러 살라디노를 대신해 팔카와 최대 17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한 팔카 영입을 위해 별도의 이적료 10만 달러도 지급했다.
팔카는 전형적인 거포 타입의 외야수다. 상황에 따라 1루수를 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타율 .218 29홈런을 기록한 팔카는 마이너리그에서는 261경기 타율 .262 54홈런을 남겼다.
삼성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두고 있지만, 팀 홈런(78개)은 8위에 불과하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탓에 많은 도루를 시도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실제 삼성은 117개의 도루를 시도, 2위 KT 위즈(86개)에 큰 차이로 앞선 1위에 있으나 도루 성공률(69.2%)은 6위에 불과하다.
승수를 쌓는 페이스도 더뎌졌다. 8위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져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KT와의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줬지만, 삼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삼성의 장타력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팔카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를 거쳤다. 팔카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됐고, 곧바로 라이브배팅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어 퓨처스리그도 출전, 실전감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에 1~2경기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오는 23일 홈경기(vs 롯데)에서 1군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팔카는 21일 익산에서 열리는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1경기만 치른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수도 있다.
[다니엘 팔카.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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