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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성악가 겸 트로트가수 김호중(29)이 과거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중독은 아니라면서 이후 허위보도와 악성댓글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정인은 19일 "김호중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김호중은 지금 자신이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하여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김호중은 옛날 진주에서 알고 지내던 권 모 씨 및 그의 지인 차 모 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에도, 3만 원, 5만 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이 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 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SBS funE는 "김호중이 불법 스포츠 토토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을 최근까지도 꾸준히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하면서 김호중과 지인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호중 측은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카카오톡 내용까지 교묘하게 악마의 편집으로 무분별하게 공개하며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간다"며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이자 성악가 출신인 김호중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를 기록한 뒤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전 매니저와의 불화로 각종 폭로가 나오면서 연일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된 상태다.
또한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연예인들이 이 사건으로 대중에게 외면 받고, 오랜 자숙의 시간을 보낸 전례가 있는 만큼, 그를 출연시키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교수인 권영찬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영찬의 행복TV'에서 "김호중 씨의 불법 도박 혐의는 이해갈등 당사자의 폭로여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 레저로 즐기는 단계로 했기에 다행이다. 앞으로는 얼씬도 마라. 오해 받는다"며 논란의 중심에 선 그를 감쌌다.
김호중의 팬들도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라는 문구를 상위권에 올렸다. 최근 김호중이 잇따른 구설수에 휘말리자 팬들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김호중은 전날인 19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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