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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故 구하라의 친모가 언론 보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선 구하라의 친모가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친모는 '구하라법'을 추진하며 자신과의 갈등을 대중에 공개한 오빠 구호인 씨를 가리켜 "호인이는 제가 살아온 과거에 대해서는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며 "왜 그러냐면 제가 바람나서 집에서 나왔다고 언론에 나와있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어릴 때 일이라 본인의 입장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구하라의 친모는 "모른다. 호인이나 하라는 제가 어떻게 했던 것을 모른다"며 "왜냐면 난 내가 살기 위해서 거기에서 나왔던 것이다. 지금와서 하라가 그렇게 되니까 모든 것을 다 나로 인해서…. 저도 그때 잘못한 건 내가 그때 애를 데리고 나왔어야 했는데 왜 안했나…" 등의 주장을 펼쳤다.
2017년도까지 연락을 안한 이유에 대해선 구하라의 친모는 "제가 힘들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제가 몸이 아팠다"고도 주장했다.
구하라의 사망 이후 유산 상속을 따지게 된 건 언니의 권유를 따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었다. 구하라 친모의 언니는 친한 변호사의 조언을 들었던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자녀를 직접 양육하거나 앙육비를 주면서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도 부모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친모 언니는 "당연히 나라 법에 따라서 해야 한다"며 "혼자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당연히 양쪽이 나눠가져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하라의 친모는 '구하라법'에 동의하는지 묻는 제작진에 "지금 호인이는 일방적으로 버리고 나서 갑자기 나타나서 돈을 요구한다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다. 다 가정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다 자기 나름대로 할말이 있다. 다 할말이 있지만 않고 입만 닫고 있을 뿐"이라며 "그런데 그거(구하라법)는 동의를 안한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방송에서 구호인 씨는 동생 구하라가 친모를 찾게 된 계기로 "(정신과 의사가)마지막으로 친모를 한번 찾아보라고 해서 동생이 치료해보고 낫고 싶어서 친모를 찾았던 거로 알고 있다"며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저한테 별로 아무렇지 않았다더라. 추후 동생과 얘기했던 건 괜히 연락을 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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