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 루키 김윤식(20)이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QS)를 품에 안았다. 데뷔 첫 승도 보인다.
김윤식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흔들린 것. 이 때문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윤식은 KT 중심타선을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카운트 3B 1S로 불리했음에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강백호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 유한준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윤식은 1회에 볼넷 2개를 내준 이후 추가로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3~6회에는 4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는데 5회초에는 장성우가 밀어친 타구가 펜스 앞까지 향했으나 우익수 이형종의 점프 캐치 호수비로 김윤식의 호투 행진에 힘을 불어 넣었다.
빠른 승부를 가져간 김윤식은 6회까지 84개 밖에 던지지 않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김윤식은 결국 정우영과 교체됐다. LG가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였다.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김윤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는 8일 잠실 키움전에서 5⅓이닝을 던진 것이 개인 최다 기록이었는데 이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날 김윤식의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LG 김윤식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KT-LG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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