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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BO리그 명포수 출신인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3경기를 투수 성공 여부의 기준으로 삼는다. 선발 3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그 리그서 통할 수 있는 투수다.
박 대행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또 다시 호투를 펼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투구를 평가했다.
SK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28일 새벽(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2승에는 실패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 속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낮췄다.
박 대행은 “경기를 자세하게는 보진 못했다”며 “오늘(28일)이 (김)광현이의 메이저리그 3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개인적으로 외인을 포함해 투수는 3경기를 보면 성공 여부가 판가름이 난다. 3번째 투구에 6이닝 1실점 비자책을 던진 건 정말 적응을 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선발 데뷔전이었던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⅔이닝 1실점을 남긴 뒤 23일 신시내티전과 이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박 대행은 “김광현이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란 걸 증명했다”고 뿌듯해했다.
다만, 김광현의 부재 속 SK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투수가 빠졌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박 대행은 “1선발을 국내선수로 보유하고 있는 건 대단한 행운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외국인투수가 1, 2선발을 맡는다”며 “그만큼 우리가 광현이로 인해 혜택을 많이 봤다. 외인도 2, 3선발을 맡으며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 광현이는 대단한 존재였다”고 에이스를 그리워했다.
[김광현(첫 번째), 2010년 우승 직후 포옹하는 박경완과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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