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QS’ 한화, 갈 길 바쁜 키움 꺾고 4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호쾌한 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10위 한화는 4연패 및 키움전 3연패에서 탈출, 9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차로 추격 중이던 2위 키움은 3연승에 실패했다.

김민우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4승째를 따냈다. 브랜든 반즈(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는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용규(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도 리드오프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2타수 2안타 2볼넷)은 KBO리그 역대 14호 6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1회초 2사 1, 2루서 전병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타선 역시 3회말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화는 3회말까지 이닝 연속 삼자범퇴 굴욕을 당했다.

한화는 4회말에 흐름을 뒤집었다. 이용규-노수광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찬스. 한화는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하주석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서 반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말에도 효과적인 공격 전개로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노태형의 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한화는 이용규가 구원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김민우도 6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한화는 이후 필승조를 동원, 키움의 추격을 봉쇄했다. 한화는 이어 4-1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3득점, 6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7로 승,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력을 과시, 12-5로 승리해 두산 베어스와의 홈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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