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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핸드볼 해설위원 최현호와 리포터 홍레나가 부부관계 고민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홍레나는 최현호의 스킨십 거부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최현호는 "아내한테는 이런 얘기를 지금 처음 하는 건데... 어... 남성분들이나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한테 말하고 싶은 부분이다. 나의 개인적인 입장일 수 있겠지만 분만실에는 남편이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놀란 홍레나는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와?"라고 물었고, 최현호는 "갑자기 나오는 게 아니야"라고 답했다.
최현호는 이어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 과정을 지켜보잖아. 그 전까지는 아내가 여자다. 그런데 그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경험하잖아? 그러면 아내가 너무 신성한 몸이 돼. '이 분은 내 아이의 어머니셔'. 어느 순간 확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가 된다고 해야 되나?"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내 "이게 뭐랄까...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남자가 다 느껴야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요즘 유행처럼 남편이 분만실에 동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추가했다.
그러자 홍레나는 "내 출산 과정을 본 후 성 욕구가 떨어졌다는 얘기야? 그래서 지금 성욕이 없는 거다?"라고 물었고, 최현호는 "많은 이유 중 하나인 거지"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홍레나는 "그럼 나는 할 말이 없네... 출산한 걸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거고"라고 토로했고, 최현호는 "아니지. 내가 되돌려야지. 그런 과정도 있다는 거지"라고 달랬다.
이에 홍레나는 덤덤한 척 했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며 "진짜 자존심 상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되게 서럽다"고 고백했다.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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