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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너무 일찍 우리의 곁을 떠난 배우 故 오인혜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인혜는 전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오인혜는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36세.
경찰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추모의 글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배우 김선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택시'라는 영화로 인연이 되어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내게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남겼다.
배우 한지일 또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며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으며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서도 '마의', '나만 빼고 연애 중', '오인혜의 쉿크릿'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최근 작품 공백이 있었지만 오인혜는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드라마, 영화 등에) 나가고 싶다.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랬기에 오인혜의 안타까운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인혜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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